큐렉소는 척추수술로봇 ‘큐비스스파인2.0’(모델명 CS200, 사진)이 미국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. 큐렉소 주가는 오후 2시 48분 현재 1만5830원으로 전 영업일 종가 대비 12.99% 높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.

큐비스스파인은 척추경 나사못을 정확한 위치로 안내하고 고정하는 척추수술 로봇이다.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실시간으로 보정할 수 있다. 3차원(3D) 영상기기(O-arm) 및 2차원 영상기기(C-arm) 영상을 이용해 수술 도구를 목표 위치로 안내한다.

CS200는 기존 큐비스스파인을 개선(리뉴얼)한 차세대 제품이다. 3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.

수술 전에 촬영한 컴퓨터단층촬영(CT) 결과를 수술 중 촬영되는 3D 영상과 정합(두 개 이상의 다른 이미지를 겹쳐서 비교하는 것)해 활용하는 기능이 추가됐다.

네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수술 도구의 종류도 늘어났다. 구멍을 뚫는 수술 도구(Bur, Awl) 등에 네비게이션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. 수술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각 도구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.

환자가 다양한 자세에서 수술받을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기능도 추가됐다. 엎드린 상태뿐 아니라 측면으로 누운 상태에서도 수술 도구를 가이드할 수 있다. 이 기능을 활용해 환자의 자세 변경 없이 수술을 지속할 수 있다. 이로 인해 수술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큐렉소 측은 강조했다.


큐렉소 관계자는 “CS200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하고 지난 4월 국내 병원 계약을 완료했다”며 “앞으로 미국에서 학회에 참여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

박인혁 기자 hyuk@hankyung.com